가스공사, 2급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 내놓는다

입력 2023-05-12 10:25  

가스공사, 2급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 내놓는다
全직원 반납도 노조화 협의…6월께 확정되는 성과급도 반납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올해 2분기(4∼6월) 가스요금 인상을 앞두고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12일 오전 대구 본사에서 최연혜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스공사가 올 1분기 말 기준 11조6천억원에 이르는 미수금 등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정부·여당이 공사 차원의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 임금 동결 및 조직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
공사는 특히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임상분 전액 반납에서 나아가 전체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키로 했다.
경영진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임금 임상분 반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도 노조의 동참을 공식 요청했다.
임금 임상분과는 별도로 성과급도 반납할 계획이다.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 달께 1급 이상 임직원은 성과급 전액을, 2급 이상 직원은 50%를 각각 반납한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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