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가상화폐 '마브렉스'(MARBLEX·MBX) 발행사인 넷마블[251270]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위믹스'에 이어 MBX 거래에서도 억대 시세 차익을 실현한 것이 상장 관련 정보를 사전 인지한 덕분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과 관련, 이 같은 논란과 자사 간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일축했다.
넷마블은 12일 입장문에서 "MBX는 개인의 투자,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특히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편의를 주는 행위는 일절 없었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MBX 토큰 가격은 철저히 시장 경제에 의해 형성되고 있고, 유통량 정보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시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BX는 넷마블이 발행해 작년 3월부터 유통한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가상화폐다.
김남국 의원 것으로 특정된 가상화폐 지갑의 거래 명세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작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위믹스' 262회, MBX 199회, '젬허브' 139회 등 여러 국산 P2E 관련 코인을 거래했다.
MBX는 지난 5월 6일 빗썸에 상장되며 가격이 6만5천원대까지 크게 상승했는데, 김 의원은 MBX 가격이 4만1천원대에 거래되던 4월 21일부터 빗썸 상장 당일까지 2만5천여개에 이르는 MBX를 다른 지갑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로 이체했다.
이런 거래 규모는 당시 시가 기준으로 10억 원에 달해,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김 의원이 상장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마브렉스를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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