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대웅제약[069620]이 올해 들어 맺은 기술수출 계약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3건의 신약 및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했으며 그 규모는 총 1조1천621억 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달 이 회사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했다.
계약 규모는 약 4억7천700만 달러(한화 약 6천391억 원)다. 이 계약에는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옵션으로 포함됐다.
앞서 대웅제약은 올 1월 영국 제약사 CS파마슈티컬스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에 대한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계약 규모는 3억3천600만 달러(약 4천130억 원)다.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과 8천436만 달러(약 1천100억 원) 규모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작년 말부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미국의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들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대웅제약은 연초부터 잇단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신약 개발 강자로 조명받고 있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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