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인력의 1.3% 수준에 불과…경쟁력 저하 우려"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미래 해양수산 산업을 견인할 연구개발 분야 인재를 향후 10년간 1만명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해양수산과학기술 핵심인재 양성 전략'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기준 국내 해양수산 연구개발 분야 전문인력은 국가 연구인력의 1.3% 수준인 9천여명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인력 부족이 해양수산 산업 분야에서의 국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번 인재 양성 전략을 마련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인재 양성 전략은 초·중·고, 대학교·대학원, 채용, 퇴직 등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인재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먼저 초·중·고 교원 연수 프로그램, 영재고·과학고 학생 대상 경진대회 등 교육·체험 기회를 확대해 우수 인재들이 관련 분야로 진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대학생·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연구수당 등 지원을 확대하고 학점 연계 인턴십, 대학연구센터 지원 사업도 신설한다.
첨단선박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채용연계형 연구개발(R&D)을 확대해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개발 출연금에 비례해 청년 의무채용, 기술료 감면 등을 진행한다.
산하기관의 연구개발 채용정보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재 양성 지원기관 지정을 통해 전반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
해수부는 관련 기관, 대학, 기업 등과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6월 중 해양수산 과학기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관련 예산을 투입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 신설 등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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