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기지' 광둥 정전 빈발…"전력·배전망 투자 미흡"

입력 2023-05-13 12:13  

中 '제조업 기지' 광둥 정전 빈발…"전력·배전망 투자 미흡"
당국 "시설 확충해 정전 문제 조기 해결" 주문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제조업 기지' 광둥성이 빈번한 정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과 광시, 하이난 등 남방 3개 성(省)에서 정전이 자주 발생, 주민 생활은 물론, 생산시설 가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광둥은 '기술 허브' 선전과 수출 기지 광저우가 있는 광둥성의 정전은 중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구 1억2천만명인 광둥성은 작년 GDP가 12조9천억위안(약 2천486조원)으로, 34년 연속 중국 내 1위를 차지하며 중국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의 정전이 잦은 이유는 전력망과 배전망 확충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국가에너지국 남부감독국은 전날 개최한 정전 해결 대책 회의에서 "남방 3성의 빈번한 정전 문제는 전력 기업의 전력망과 배전망에 대한 투자의 불균형, 중앙과 지방 전력 공급 기업들의 전력망 보수 자금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빈번한 정전은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경제와 사회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제약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력 공급 업체들은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 정전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한다"며 '정전을 관리할 시스템을 확충, 개선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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