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별도 성명이 발표된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14일 보도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G7 정상의 공동성명과 별도로 우크라이나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참가국과 조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성명 초안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을 유엔 헌장을 무시한 침략전쟁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가능한 한 빨리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명시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서는 모든 군대를 즉시 무조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영속적인 평화 실현은 러시아 군의 철수 없이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핵무기나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결과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러시아도 참가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핵무기 사용 또는 사용 위협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을 언급했다.
초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 지원 이외에도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을 염두에 두고 우크라이나 정세로 영향을 받는 국가나 국민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 제재 등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검토하고 G7 정상 간 논의 내용도 고려해 최종적으로 성명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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