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15일 SBS[034120]의 광고 수익성이 코로나19 당시보다도 낮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7천원으로 낮췄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SBS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SBS의 TV 광고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39% 감소하는 등 광고 수익이 36% 줄어든 71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분기(749억원)보다도 적은 어려운 업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TV 광고 업황이 기존에 보수적으로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가정해 SBS의 연간 TV 광고 성장률을 -16%로 하향했다"며 "단기 주가 상승 요인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BS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 줄어든 2천465억원, 51% 감소한 246억원으로 추정됐다.
2분기 TV 광고 매출의 경우 1분기 대비로는 회복하겠지만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고를 제외한 다른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향후 회복세가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SBS는 드라마 편성을 쉬어가면서 제작비를 유연하게 집행할 예정"이라며 "연결 자회사 차원에서는 SBS의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S의 '낭만닥터 김사부 3'이 디즈니플러스(+)로 판매된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연간 '악귀', '7인의 탈출', '소방서 옆 경찰서 2' 등 텐트폴 및 시즌제 드라마 작품들이 대기하고 있어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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