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유럽 등 원거리항로, 한달 전보다 일제히 하락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달 미국 동부 등 원거리 지역으로 수출할 때 드는 해상 운송비가 한 달 전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4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운송 비용은 485만8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2.1% 하락했다.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운송비는 13개월 연속 하락세다.
미국 서부행(-5.3%), 유럽연합(EU·-9.6%) 등 주요 원거리 항로의 해상 수출 운송비도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근거리 항로 중에서는 베트남이 11.9%, 중국이 10.2% 각각 내렸다. 베트남행 수출 운송비는 7개월째 하락세다.
반면 일본은 13.4% 올랐다.
해상 수입 운송비의 경우 미국 서부(-6.6%), 미국 동부(-15.4%), EU(-2.6%), 중국(-9.4%), 일본(-6.3%), 베트남(-15.8%) 등 주요 항로 모두 한 달 전보다 하락했다.
EU에서 오는 항공 수입 화물의 운송비는 1㎏당 6천909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3% 상승했다.
베트남도 4.0%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반면 중국(-2.1%)과 일본(-0.5%)은 하락했다. 미국은 1㎏당 5천614원으로 전월(5천612원)과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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