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이용자 2천800만명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불경기와 물가 상승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공동구매, 저가 커피, 편의점 앱의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NHN데이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 2천800만 명의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3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16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쇼핑 앱 카테고리에 속한 앱은 작년 10월 대비 6개월간 전반적으로 설치 건수가 모두 상승했다.
세부 카테고리를 보면 '종합쇼핑' 앱의 상승률은 6.9%에 불과했지만, 직구(해외상품 직접 구매) 앱과 중고품 쇼핑 앱은 각각 24.6%, 14.2% 늘었다.
같은 기간 대비 설치 수 증가율이 높은 쇼핑 앱 8개 중 5개는 '올웨이즈', '떠리몰', '미스할인' 등 공동 구매 앱이었다.
식품·배달 카테고리의 경우 저가 브랜드 앱의 설치 건수가 늘었다.
저가 커피 브랜드 '더벤티' 앱 설치율은 작년 10월 대비 지난달 65% 상승해 카페 앱 설치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매머드오더'(37.8%), '컴포즈'(33.2%), '메가MGC커피'(22.3%), '빽다방'(18.6%)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편의점 앱은 식품·배달 앱의 세부 카테고리 7개 중 6개월간 설치 수가 25.6%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
'배달의 민족'은 설치수 1천300만 건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GS25의 편의점 앱 '우리동네GS'의 경우 6개월새 4계단 상승, '이마트몰'·'홈플러스'·'롯데마트GO' 앱을 제치고 9위를 기록했다.
NHN데이터는 편의점 앱의 강세에 대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속에서 GS25, CU, 세븐일레븐 등이 저렴한 가격의 도시락을 출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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