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해수부 총회 참석, 인플루엔자 대응 전략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오는 21∼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구제역 청정국' 지정이 다뤄질 예정이지만, 최근 충북에서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며 실제 지위 획득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WOAH 총회에 참석해 동물 질병 관련 청정국 지위 부여와 육상·수생동물 위생 규약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16일 밝혔다.
WOAH는 동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간 국제기구로, 동물 질병의 관리·진단·검역기준을 수립하고 주요 동물 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를 지정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달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어 올해 한우 수출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10일부터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오며 지위 획득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2년간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국내에서 지난 2020년부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자, 정부는 지난해 WOAH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했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조기 발견과 예찰을 위한 모니터링, 백신 접종, 관리·통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발생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소 사료에 소, 양 등에서 유래한 단백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사료 금지' 조치가 시행되며, BSE 발생이 지난해부터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현황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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