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파일럿 라인 만들어 내년 하반기 시험 가동…2026년 양산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공장에 1천365억원을 투자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일럿 설비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연구개발(R&D) 목적으로 소규모 시험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 독일 탈하임 R&D 센터와 협력해 2026년 하반기 탠덤 셀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탠덤 셀은 미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임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쌓는 형태로 제작된다. 상하부 셀이 서로 다른 영역대의 빛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발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탑콘, 헤테로정션 모듈보다 16% 이상 발전 효율이 뛰어난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탠덤 셀과 모듈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으로 고효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탠덤 셀 파일럿 설비는 한화큐셀이 태양광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주도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효율을 지닌 탠덤 셀을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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