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33)가 앞으로 본명인 에이블 테스페이로 활동을 이어간다고 B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켄드는 지난달 트위터에 "아벨의 공식 명칭은 더 위켄드?"라고 묻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좋아요' 10만 번 이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활동명을 바꾸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달 8일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위켄드 챕터'를 끝낼 시간과 장소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나는 반드시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는 위켄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말은 다 했다"면서 다음에 발표할 앨범을 마지막으로 위켄드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곡 '블라인딩 라이츠'(2020), '다이 포 유'(2016) 등으로 유명한 그는 에티오피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2010년 유튜브에 첫 자작곡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마약, 고독 등 어두운 주제를 다룬 알앤비(R&B) 음악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후 유명 래퍼 드레이크가 위켄드의 이 같은 데모곡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 소개하면서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래미상 4번을 수상했고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싱글 및 앨범도 45개가 넘는다.
플래티넘은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에서 판매량 100만장 이상을 넘은 음반이나 싱글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올해 3월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를 기반으로 그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당시 기준 위켄드가 보유한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총 1억1천1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청취자 수 1억 명을 넘어선 건 스포티파이에서 그가 처음이다. 2위인 마일리 사이러스(8천240만 명)보다도 약 3천만 명 더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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