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4월 중국 항공기 탑승객이 5천만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민항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4월 항공기 탑승객은 총 5천27만5천명으로 전월보다 10% 늘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538% 폭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월의 94.6% 수준이다.
이 중 국내선 탑승객 증가는 훨씬 두드러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보다 3.4% 늘었다고 민항국은 밝혔다.
4월 누적 여객기 운항 횟수는 46만편으로, 하루 평균 1만5천338편이 운항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239% 각각 증가한 것이다.
항공 운송량(화물 톤수에 수송 거리를 곱한 것)은 93억1천만 톤킬로미터(1톤 화물을 1km 운반하는 단위)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3%, 214.5% 늘었다. 이는 2019년 동월의 88.6% 수준이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을 펴면서 항공기 운항 횟수와 승객이 급감해 중국 3대 항공사들은 2020년 초 이후 3년간 1천900억 위안(약 36조4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은 작년 말 방역을 완화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월 국경 봉쇄를 해제하고 자국인들의 해외여행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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