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염성 질병 통제 업무용 전문사무소…내년 1월 덴마크로 이전 예정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 회원국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운영하던 지역사무소를 폐쇄하고 그 기능을 덴마크로 이전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유럽 30개 회원국의 조직인 WHO 유럽사무국은 전날 표결을 거쳐 모스크바에 있던 지역사무소를 더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 사무소는 유럽 사무국이 당뇨병을 비롯한 비전염성 질병에 대한 예방·통제 업무를 위해 운영하던 전문 지역사무소로, WHO가 각국에 둔 사무기구와는 구분된다.
WHO 유럽사무국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많은 회원국이 모스크바에 있는 지역사무소 폐쇄를 요청해 왔고, 그대로 운영하기보다 이전하는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고려해 표결로 이전을 결정했다.
유럽사무국은 모스크바의 지역사무소를 내년 1월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옮기기로 했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타지키스탄이 해당 지역사무소를 자국에 유치하길 희망했지만, 대다수 회원국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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