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80개 대학 학생 인증·학적 증명서 발급 가능해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카카오톡의 지갑 기능으로 전국 380개 대학의 재학·졸업생임을 인증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035720]는 17일 카톡 지갑 내 학생·졸업생 인증 서비스인 '톡학생증'을 추가했다.
톡학생증은 대학 재학·졸업 정보 인증이 필요한 경우 카톡으로 간편하게 인증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카드 서비스다.
대학(원)생과 졸업생 모두 발급받을 수 있으며 대학(원)생의 경우 학교 점퍼를 입은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춘식이가, 졸업생은 졸업 가운을 입은 춘식이 캐릭터가 적용됐다.
카톡 이용자들은 약관 동의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톡학생증은 카카오 인증서를 통해 확인한 이용자 신원 정보와 카카오가 대학 증명 대행 기관과 연계해 취득한 공식 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발급된다. 국내 대학의 90% 수준인 380곳이 대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나머지 10% 대학을 대상으로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며 "실물 학생증 역할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온오프라인에서 일상적인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 가볍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톡학생증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세대)를 상대로 선호도 높은 제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톡학생증을 보유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음원 유통 서비스인 멜론의 정기 결제 이용권을 1년간 매월 30%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춘식이 모바일 배경 화면을 제공한다.
다음 달에는 카카오페이[377300] 대학생 멤버십과 연계해 톡학생증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톡학생증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톡학생증 출시와 함께 학적 증명서 발급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카톡 지갑 내 전자문서 탭에서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톡학생증과 마찬가지로 증명 대행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380개 대학의 졸업·성적 등 학적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처럼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실제 지갑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원 증명과 금융 자산 모두를 품은 지갑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2020년 12월 16일에 출시된 카톡 지갑 기능은 인증서, 전자문서 등 디지털 자산을 카톡에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 카카오 인증서 ▲ 전자증명서 ▲ 디지털카드(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 기술 자격증 외) ▲ 지갑 큐알(QR) ▲ 예약 내역 ▲ NFT(대체불가토큰) ▲ 마이구독(이모티콘 플러스·톡서랍 플러스)을 카톡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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