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진입 최소화한 '원거리 압쇄 공법' 활용…해체 30% 진행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국토교통부가 쿠팡 덕평물류센터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건축물 해체공사장 10곳을 집중 점검한다.
국토부는 국토안전관리원, 이천시와 오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해체공사 현장을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화재로 건축물이 전소된 덕평물류센터는 원거리 압쇄 공법으로 1∼5공구가 순차 해체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하 외벽을 해체할 때 외부 토압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고, 화재로 건물 전반의 성능이 저하된 점을 고려해 원거리 압쇄 공법을 적용했다"며 "건물 진입을 최소화하도록 해체계획서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덕평물류센터는 현재 1공구 해체가 완료됐으며, 2공구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률은 30%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 때 해체계획서 보완사항을 이행했는지, 화재 현장에 적합한 해체 장비를 운용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해체공사 안전관리 제도는 2021년 발생한 광주 학동 해체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도입됐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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