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가로만 위원회 꾸려…위원장에 박호종 항공대 교수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민간 전문가들이 공항 운영 전반에 대해 개선점을 찾는 '공항운영 개선위원회'를 구성, 오는 1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은 모두 공항 관련 산업계·학계 인사들이다.
위원장은 한국항공대학교 백호종 교수가 맡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조민수 부원장,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한서대 김민수 교수, 한국교통대 박혜영 교수, 건국대 편무욱 교수, 항공보안협회 소대섭 부회장이 참여한다.
공항 운영과 관련한 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 이용에 대한 운영개선 과제를 더 과감하게 발굴·추진하는 차원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공항 관리자가 아닌 이용자 관점에서 개선 과제 등을 모색,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 권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위원회가 권고한 개선점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 전반을 관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양대 공항공사가 각각 자체 운영한 위원회와 국민제안단 등을 통해 개선점을 찾다 보니 운영자 관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 등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이용객이 직접 제안한 내용이 정책화되기 어려웠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19일 '교통약자 편의 개선'에 대한 심의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국토부 하동수 항공정책실장은 "항공 재도약기를 맞아 공항서비스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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