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호출 익숙치 않은 이도 있어"…가족 계정도 출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앞으로 앱이 없어도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차량을 호출할 수 있고, 10대도 승차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연례 이벤트 행사(Go/Get)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거나 우버 앱이 없어도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전용 회선(1-833-USE-UBER)을 이용하면 된다.
다라 코스로샤히가 최고경영자(CEO)는 "나의 장모님처럼 휴대전화나 앱을 이용해 우버를 호출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며 "장모님에게 이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13∼17세 10대들도 직접 차량 서비스와 배달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우버는 이를 위해 부모나 보호자의 승인을 받은 가족 계정을 출시했다.
부모는 모든 차량 서비스 요청과 함께 배달 주문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차량을 호출할 때 어린 아이들을 위한 카시트를 요청할 수 있다.
이는 카시트 업체 뉴나(Nuna)와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며 우버는 서비스 가능 도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버 앱으로 그리스 미코노스섬에서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보트를 예약할 수 있고,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 이용자는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을 보낼 때 앱으로 동영상도 보낼 수 있다.
코스로샤히가 CEO는 "집에 있든 외출하든, 우리는 인간을 위해 인간과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으나,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버 주가는 지난해 말 24달러선에서 지난 16일 종가 기준 37달러선으로 50% 이상 상승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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