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협력사와 기후 변화 대응, 취약계층 노동·인권 개선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함께 실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17일 이천 본사에서 '2023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의회 소속 협력사들과 이 같은 내용의 'ESG 경영 실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총회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경영진과 89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동반성장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기술·제품 개발을 위한 정보 공유, 공동 기술 개발 등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2001년 결성했다.
참석자들은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인식하고, 동반성장협의회를 단순 기업 협의체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의 장(場)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로 ESG 경영 실천을 공동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전 영역에서 SK하이닉스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실천해 나갈 원칙과 행동 규약이 담겼다.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함께 줄이고(환경), 인권 경영 실천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기여하며(사회),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윤리 경영을 강화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자는 것(지배구조)이 골자다.
동반성장협의회장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빛의 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남보다 먼저 앞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지속 가능한 협력뿐"이라며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곧 우리 모두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혁신하며 더 큰 동반성장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곽노정 사장은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 함께 같은 철학과 목표로 달려오며 지금의 동반성장을 이뤘다"며 "이제는 단기적인 것과 동시에 멀리 보는 노력이 중요한 만큼 ESG 경영 활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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