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부상병을 일본으로 데려와 치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NHK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에서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이런 지원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책의 하나로 우선 다음 달 중순까지 부상병 2명을 받아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자위대 중앙병원에 입원시킬 계획이다. 이후 연간 10∼20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처음 치료를 받으러 오는 2명은 다리를 절단하는 등 크게 다친 병사로 재활을 포함해 치료 기간은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입원비와 의족 제작 비용, 항공료 등 1인당 치료 비용은 200만∼400만엔(약 2천만∼4천만원)으로 추산된다.
일본 정부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따라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살상 능력이 없는 방탄복과 헬멧 등을 제공해 왔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번에 부상한 병사를 받아 치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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