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95% 급증…작년 북중 화물열차 운행중단 기저효과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북한과의 교역이 활발해진 가운데 북중 4월 교역액이 전달보다 26% 증가했다.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에 따르면 4월 북중 교역은 1억9천998만달러(약 2천678억원)로 집계됐다.
북한 수입은 1억6천578만달러(약 2천220억원)로, 전달보다 20.2% 늘었고, 북한 수출은 3천421만달러(약 459억원)로, 전달보다 66.5%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북중 교역액은 95.4% 늘었는데 북한의 수입과 수출은 각각 69%, 705% 증가했다.
이는 작년 4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단둥에서 코로나19가 확산, 도시가 전면 봉쇄되면서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돼 교역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보인다.
4월 북중 교역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월의 82.8% 수준이다.
올해 1∼4월 북중 누적 교역은 6억8천461만달러(약 9천167억원)로 전년보다 129% 늘었다.
북한 수입은 6억305만달러(약 8천75억원)로 122%, 수출은 8천156만달러(1천93억원)로 194% 늘었다.
식량난을 겪는 북한은 최근 들어 중국에서 쌀 등 식량을 집중적으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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