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제32회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고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아라비야는 이날 저녁 알아사드 대통령이 제다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다음 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대통령의 아랍 정상회의 참석은 내전 발발 이후 12년 만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함으로써 국제 외교무대에 공식적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집트·레바논·팔레스타인·바레인·예멘·오만 정상도 이날 제다에 잇따라 도착했다.
앞서 아랍연맹은 지난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의를 열고 시리아의 연맹 복귀를 결정했다. 사흘 뒤 사우디 국왕은 알아사드 대통령을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아랍연맹 회원국들은 시리아의 복귀를 결정하면서 내전·난민·마약·테러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시리아는 2011년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정부가 강경 진압하면서 아랍연맹에서 퇴출당했었다.
이후 시리아에서는 10년 넘게 내전이 이어지면서 50만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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