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인 대만행 제한도 함께 풀길"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대만인들의 중국 본토 단체 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19일 홈페이지에 실은 온오프라인 관광 업계 대상 공지를 통해 대만 주민을 상대로 한 중국 본토 단체관광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판매를 즉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문화관광부는 3월 말 자국 여행사들에 외국인의 중국 단체 관광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대만인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입국 시 의무격리 조치 등으로 거의 3년간 사실상 닫아걸었던 국경을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와 함께 지난 1월 초부터 개방했다.
이어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현재까지 60개국에 대해 허용했으며, 외국인의 중국 단체 여행도 허용했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단했던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3월 중순 재개했다.
중앙통신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아직 대만 여행사들에 대한 중국인 단체관광 모객 금지 조치는 해제되지 않았다면서 중국인의 대만 자유 왕래 제한도 함께 풀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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