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자포리자 지휘소 시찰…우크라 예상 반격지점 중 한 곳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점령지를 시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타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자포리자 동부의 전방 지휘소를 시찰했다.
그는 지휘부로부터 보고받은 뒤 "적의 계획을 적시에 파악하고 실행을 막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찰 활동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작전 중인 부대에 전면적인 보급을 보장하고, 병력의 안전한 수용 조건을 조성하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자포리자는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직전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우크라이나 남부 육로 회랑의 연결 지점으로, 러시아군이 전체의 3분의 2가량을 점령하고 있다.
조만간 있을 우크라이나의 대대적 반격에서 우크라이나가 어느 방향으로 진격할지 예상이 분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고립을 위해 자포리자 탈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 3월에는 동부 도네츠크 점령지 남부의 전방 지휘소를 시찰하고 병사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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