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MCA사와 계약…아프리카에 태양광모듈 첫 공급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HD현대[267250]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앙골라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르투갈 MCA사와 계약을 체결해 오는 8월까지 500W급 고출력 모듈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총 공급 규모는 22㎿로, 이는 앙골라 지역 주민 14만명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기로 한 모듈은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까지도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어 일반 모듈 대비 30% 이상 발전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Half-Cut) 기술이 적용돼 전류 손실을 낮추고 발전 효율을 높였다.
MCA사는 해당 모듈을 앙골라 정부가 발주한 바이룬도·쿠이토 지역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아프리카에 태양광 모듈을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앙골라에서 진행될 300㎿급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전 세계 태양광 자원의 60%를 가지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 세계 1% 수준에 머물러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의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태양광발전소에도 고출력, 고품질 제품을 공급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기존 주력 시장인 미주, 유럽뿐만 아니라 앙골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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