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대만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의 낡은 전투기를 자국 주력 전투기인 J-16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동부전구 소속 한 항공부대는 최근 낡은 전투기를 J-16 전투기로 교체하고 첫 비행 훈련을 했다.
전투기 조종사들은 지상에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 뒤 장쑤성 북부의 한 비행장으로 이동해 실제로 J-16을 조종하며 비행 훈련을 했다.
장전청 항공부대 참모장은 "새롭게 교체한 J-16 전투기는 공기압 배치와 조종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며 "비행기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조종 습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J-7 등 낡은 전투기를 J-16으로 교체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J-7은 중국이 1960년대 옛 소련의 미그-21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2세대 전투기다.
반면 J-16은 스텔스 전투기인 J-20과 함께 중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꼽힌다.
쌍발 엔진의 다목적 전투기인 J-16은 30㎜ 기관포, 공대공 미사일 12기, 위성 유도 폭탄, 대함 미사일 등 강력한 화력을 갖추고 있으며, 적군의 레이더를 교란할 수 있는 전자전 방비도 장착했다.
한편 대만 자유시보는 22일 대만군의 첫 국산 건조 잠수함이 오는 9월 진수식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이 건조 중인 방어형 잠수함(IDS)은 길이 70m, 폭 8m, 배수톤수 2천500∼3천t으로 수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중어뢰 18발과 하푼 미사일을 탑재해 해군 잠수함 전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대만산 잠수함은 7척이고, 대만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2척을 포함해 최대 12척의 잠수함 함대를 구성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잉원 총통은 2019년 5월 남부 가오슝의 자국산 잠수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잠수함으로 대만을 포위하는 적국 군함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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