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재유입 등으로 상반기에 작년 연간 입국자수 달성할 듯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올해 들어 1천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이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관광객 유입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올해 태국에 입국한 외국 관광객이 이달 15일까지 947만명이며, 이들을 통해 3천910억밧(15조496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입국자 국적으로는 태국 남부와 국경을 맞댄 말레이시아가 가장 많았고, 중국, 인도, 라오스, 한국이 뒤를 이었다. 이들 5개국 관광객이 전체의 47.5%를 차지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1천115만명이었다. 현재 추세로 보면 올해 상반기 중에 작년 연간 입국자 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태국에는 외국 관광객이 하루 약 5만9천여명 입국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연간 외국 관광객이 3천만명 수준까지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가장 큰 고객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중요하다.
태국 관광 당국은 올해 중국 관광객 약 530만명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항공편 증가 등 여건이 뒷받침되면 최대 7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연간 4천만 명 규모였던 외국인 입국자는 2021년 42만8천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부터 가파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 2019년 중국인 입국자는 1천100만 명으로, 외국 관광객 중 가장 많았다.
관광업이 직간접적으로 태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육박한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외국 관광객이 태국에서 지출한 금액만 GDP의 약 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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