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RP 방식으로 3천700억원 유동성 공급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9개월 연속으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가 연 3.65%, 5년 만기는 연 4.3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인하 이후 9개월째 같은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26명의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명이 "이달에도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2021년 12월과 지난해 1월, 8월에 연이어 내렸고, 5년 만기 LPR은 작년 1월과 5월, 8월에 각각 인하했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이 개입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기준이다. 통상 1년 만기 LPR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대규모 단기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 금리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방식으로 20억 위안(약 3천750억원)의 유동성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중국이 기준금리에는 신중하게 접근하면서도 공개시장 조작정책 등의 방식으로 시중의 유동성은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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