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양 개체수 감소…사상 첫 1인당 5마리꼴 이하로

입력 2023-05-22 14:54  

뉴질랜드 양 개체수 감소…사상 첫 1인당 5마리꼴 이하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양 개체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인구 대 양 비율이 170여년 만에 처음으로 1대 5 이하로 떨어졌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2년 농업 생산성 조사 자료에서 양의 개체 수가 지난 2022년 6월 기준 2천530여만 마리로 1년 전보다 40여만 마리(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제이슨 애트웰 경제 환경 통계 담당관은 "뉴질랜드 인구 대 양 비율이 지난 1850년대에 전국의 양 숫자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대 5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인구는 올 3월 말 기준 519만9천여 명으로 추산됐다.
애트웰 담당관은 뉴질랜드 양 숫자가 지난 1982년에 인구 1명당 22마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웃 나라 호주는 양의 숫자가 뉴질랜드보다 3배 정도 많지만, 인구 대 비율은 1대 3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트웰 담당관은 또 뉴질랜드의 젖소 숫자도 2022년 6월 기준 610여만 마리로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과 비교할 때 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비육우는 최근 들어 숫자에 큰 변화가 없다며 지난 1970년대에는 630여만 마리까지 됐으나 2019년과 2022년에는 모두 390여만 마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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