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가 나타났다는 파티마 성지도 방문 예정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초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한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교황이 세계청년대회를 맞아 8월 2일부터 6일까지 포르투갈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1985년 창설한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3년마다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이다.
8월 1일부터 6일까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리는 올해 세계청년대회는 당초 지난해로 예정돼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직전 세계청년대회는 2019년 파나마에서 개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문 기간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고 8월 5일에는 포르투갈의 성지 파티마를 찾을 예정이다.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15㎞ 떨어진 시골 마을 파티마는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3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모습을 나타냈다는 곳으로, 바티칸에서 인정한 세계 3대 성모 발현지 중 한 곳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2017년 파티마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
포르투갈 주교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과 파티마 성지 순례가 포르투갈 교회에 강력한 쇄신과 은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23일에는 지중해 주교회의 연설을 위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를 방문할 예정이다. 8월 말 몽골 방문도 검토 중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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