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기업 1년새 76곳→756곳…"기업이 사회문제 해결 앞장"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출범한 지 1년만에 참여 기업이 10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재 ERT 참여 기업은 756곳으로, 1년 전 출범 당시(76곳)와 비교하면 약 10배로 증가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고 ERT를 출범했다.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의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끌자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기업선언문에는 기업의 혁신·성장, 윤리경영, 조직문화 개선,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발전 등 5가지 실천 명제가 담겼다.
지역 경제계 참여가 늘며 신기업가정신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20여차례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이 열렸으며, 전국 상공회의소의 절반 가까운 33개 지역상의가 신기업가정신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ERT는 특히 올해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소방관복지 지원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효성그룹이 힘을 합쳤으며, 4월에는 위기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ERT는 지역행사·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대한상의는 또 기업의 실천활동을 진단하고 성과를 알리기 위해 성과측정 체계를 마련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신기업가정신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제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최근 미국 경제계 대표단체인 BRT(Business Round Table)의 고위층과 만남을 통해 신기업가정신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발전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1년은 신기업가정신 개념을 알리고, 실천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이었다"며 "향후 ERT 활동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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