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23일 오전 11시30분께 국제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 활주로를 점거하면서 시위를 벌여 1시간가량 항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제네바 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그린피스를 비롯한 국제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 100여명은 이 공항 화물전용 구역을 통해 활주로에 난입했다.
이들은 박람회 전시를 위해 공항에 착륙해 있던 개인 항공기 주변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개인 항공기에 몸을 묶은 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시위대를 끌어내 해산했고, 항공기 운항은 이날 낮 12시 40분께 정상화됐다고 공항 측은 전했다.
공항 측은 이날 시위로 비행기 7대가 예정된 시간에 착륙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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