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의료기기 생산액 15조7천400억…시장규모 성장률도 30%로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제조업체 양극화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2022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실적 주요 현황'을 통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이 15조7천374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생산액 상위 2개 업체가 전체의 30.4%를 차지했고, 수출액 상위 업체 1개가 전체 수출액의 23.6%를 차지해 제조업체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생산액 2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에 생산액 2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제조업체가 2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 발전이다.
특히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1조8천782억원으로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 검사 키트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29.9억 달러(3조8천593억원)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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