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분석 결과…"엔진 출력 급격히 떨어져"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지난달 6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자위대 헬기 추락 사고는 기체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락한 육상자위대 제8사단 소속 헬기 UH-60JA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한 결과, 헬기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기체 고장을 알리는 경보음이 올린 정황이 기록돼 있었다.
헬기 엔진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가운데 조종석에 앉아 있던 기장과 부조종사가 고도를 유지하자고 말하는 상황도 블랙박스에 남아 있었다.
요미우리는 "사고는 기체 결함이 발단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육상자위대 제8사단 사단장을 포함해 조종사와 대원 등 총 10명이 타고 있던 사고 헬기는 지난 6일 미야코지마 항공자위대 기지를 이륙해 주변을 비행하던 중 추락했다. 이로 인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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