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미슈스틴 총리와 회동…"중러관계 발전은 민심의 지향이자 대세"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중국은 러시아와 상호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에 대해 계속 확고히 지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을 방문 중인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이같이 밝히고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민심의 흐름일 뿐 아니라 대세이기도 하다"며 경제·무역·투자 협력의 수준을 높이고,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공고화하고 확대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러 협력의 공간이 커지고, 비전이 확대되고, 동력이 충분해지는 장점을 계속 발휘하고, 각 영역의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끊임없이 양국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세계 다극화 과정을 추동하고,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길 원한다"며 "러시아 측은 중국과의 인적교류를 한 층 더 강화하고 러·중 우호가 대물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중국 외교라인의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배석했다고 CCTV는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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