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장관 "우크라 침입에 극도로 가혹하게 대응할 것"

입력 2023-05-24 22:47   수정 2023-05-25 08:53

러 국방장관 "우크라 침입에 극도로 가혹하게 대응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민병대의 그런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즉각적이고 극도로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 벨고로드주에서 발생한 교전 결과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처럼 경고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이번 교전 결과 70여 명의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고 장갑차를 파괴했다"며 국방부의 전날 발표를 재확인했다.
또한 그는 부상병과 전사자 유족에게 최대 500만 루블(약 8천255만 원)을 지급하고 대출금도 탕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는 지난 22일 장갑차와 군용 차량을 동원한 무장세력이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에 러시아군과 국경수비대 등이 대응 작전에 나서는 한편 벨고로드주는 대테러작전을 선포하고 주민 대피에 착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건 이틀째인 23일 "대테러작전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70여명을 사살하고, 장갑차 4대, 차량 5대를 파괴했다"며 "잔당들은 우크라이나 영토로 밀려났다"고 밝혔다.
러시아 반체제단체인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군(RVC)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토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교전으로, 대응 작전이 이틀간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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