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 명확히 확인 안된 도요샛 3호, 내일 오전쯤 생존 여부 확인될 듯
(나로우주센터=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첫 '실전 발사'인 3차 발사가 25일 오후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제 누리호가 고도 550㎞에 내려준 '승객'인 위성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남았다.
특히 도요샛 1기가 사출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이 위성이 내는 신호를 받아야만 사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들은 초기에 주기적으로 위성의 상태를 알리는 '비컨' 신호를 지상으로 보내는데, 이를 지상국에서 받으면 이른바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누리호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43분 후인 오후 7시 7분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에서 처음 비컨 신호를 확인했다.
이어 오후 7시 58분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에서도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25일 오전 5시 5분부터 오후 7시 51분까지 4회에 걸쳐 KAIST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은 발사 1시간 40분 후 대전 천문연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했으나 아직 1기의 신호밖에 확인하지 못했다. 위성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도요샛 3호도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때는 위성이 한반도 위를 바로 지나지는 않아 교신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후에는 지상국에서 본격적인 교신에 나서게 된다.
이후 다음 날 오전 1시께 에티오피아에서 비컨 신호를 확인하고 유럽 지상국에서도 교신에 나선다. 최종적으로는 오전 6시 40분쯤에 대전 지상국에서 교신을 시도하면서 위성 상태를 점검한다.
이때 도요샛 3호의 생존 여부도 확인될 전망이다.
민간 기업들의 위성 3기도 각자 준비한 지상국에서 교신을 시도한다.
이중 루미르의 위성은 오후 7시 57분 신호가 확인됐다.
전체 위성 8기의 교신 결과는 26일 오전 11시께 한꺼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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