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해주는 조처를 내년 6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EU 외교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통상장관 회의에서 내달 5일부로 종료될 예정이던 '일시적 무역 자유화' 조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U는 "해당 조처는 우크라이나가 EU와 교역관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라 경제 운영을 이어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조처 역시 사실상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2016년부터 적용된 EU-우크라이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이미 대부분 상품군에서 면세 혜택을 받았지만, 민감 품목으로 분류되는 농축산물의 경우 FTA 체결 이후에도 수입할당량 및 관세가 부과됐다.
그러나 EU는 전쟁 발발 이후인 작년 6월부터 한시적으로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에 대해서도 관세 면제 조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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