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대학 19개팀 참가해 토너먼트…성균관대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대학생들이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이 가상 서킷을 달리는 대회가 열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25일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대회 '2023 자율주행 챌린지' 버추얼 부문 본선 및 결선 대회를 강원도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국내 대학생들의 기술 연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0년부터 개최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다.
올해는 가상 공간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버추얼 부문이 신설됐다. 현대차그룹은 버추얼 부문에 이어 오는 11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실차 대회도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은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과 동일하게 구성된 버추얼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고, 참가팀에게 이러한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지원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 카메라 등 각종 센서도 실제 차량과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경기는 3개 참가팀이 한 조가 돼 7바퀴를 완주하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차량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차량은 구간별 제한 속도를 준수하면서 다른 참가팀 차량을 추월하거나 회피해야 하고, 다른 차량과 충돌 시 감점된다.
총 15개 대학 19개 팀이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건국대, 국민대, 성균관대, 인하대, 충북대, 한국기술교육대가 본선에 진출했고, 성균관대 SAVE팀이 14분39초로 최종 우승했다. 2∼3위는 건국대 AutoKU-V팀(14분40초)과 인하대 AIM팀(14분69초)이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SAVE팀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함께 해외 시찰 기회가 제공됐다. 2위와 3위팀은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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