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C 보고서…"2분기 TV용 패널 30% 감소 예상"
삼성·LG디스플레이 2분기 점유율 소폭상승 가능성…"모니터용 OLED 증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TV 수요가 위축되며 올해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출하량은 1억5천40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 줄어든 수준이다.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TV용 패널은 36%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스마트폰용은 29% 감소했고, TV용은 57% 급감했다.
OLED 패널 중 스마트폰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 분기(82%)보다 2%포인트 늘었다.
DSCC는 올해 2분기에는 OLED 패널 출하량이 1억5천2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2%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는 데 그치겠지만, TV용 패널은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DSCC는 보고서에서 "2분기가 전통적인 판매 둔화 시즌인 데다, 다른 카테고리의 수요 약세와 브랜드들의 플렉서블·폴더블 OLED 스마트폰 집중으로 스마트폰이 80%의 점유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OLED 패널 출하량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와 차이나스타, 티안마의 성장세로 작년 4분기 50%에서 올해 1분기 47%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애플, 오포 등의 큰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7%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아이폰14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72%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BOE의 스마트폰용 OLED는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DSCC는 2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니터와 태블릿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50%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BOE의 점유율은 1분기 21%에서 2분기 17%로 하락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용 OLED가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하는 반면 모니터용 OLED가 45%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여 점유율이 1분기 10%에서 2분기 1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3분기부터 아이폰15용 중소형 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고, 삼성전자[005930]에 대형 OLED 패널 신규 공급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형과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4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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