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하이펑 등 3명 우주로…중국 "2030년까지 중국인 첫 달착륙 목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을 활용해 과학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16호를 오는 30일 발사한다고 밝혔다.
중국 '우주정거장 사용·개발 단계 비행임무 총지휘부'는 29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0일 오전 9시31분(현지시간) '창정 2호-F 야오(遙)' 로켓에 실어 선저우 16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중국 우주정거장의 사용 및 개발 단계에서 처음 이뤄지는 유인 우주선 발사다.
선저우 16호에는 리더인 징하이펑과 주양주, 구이하이차오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징하이펑은 선저우 7,9,11호 비행에 참여했고, 나머지 2명은 첫 우주 비행에 나선다.
선저우 16호 비행사들은 우주에 체류하는 동안 일반 상대성 이론 검증, 생명 기원 연구 등 과학 연구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말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린시창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 부주임은 이날 회견에서 "최근 우리나라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의 달 착륙 단계 임무가 시작됐다"며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인의 첫번째 달 착륙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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