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31일 주택 거래량이 연내 유의미하게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한샘[009240]의 이익 회복 시점도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기존의 '중립'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1년간 해당 종목의 목표수익률이 -15∼15%로 예상될 때 투자의견 '중립'을 부여한다.
이민재 연구원은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며 외형은 축소됐는데 리모델링 사업부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택 거래량의 연내 회복이 어려워 이익 회복 가능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샘은 63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작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작년보다 7% 줄어든 1조8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은 안정되고 있지만 인건비와 외주 용역비 등 통합 리모델링 솔루션 구축 관련 비용 집행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이 유의미하게 회복되지 않는 한 이익률 개선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영업이익 692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는 내년 주택 거래량이 올해보다 52% 늘어난 76만호 수준일 때를 가정한 전망치"라면서 "주택 거래량이 회복되며 '무한 책임 시공' 서비스와 통합 리모델링 솔루션 안정화에 기반해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