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촌진흥청은 전남 여수시 등 전국 3개 시·군에서 검역관리급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애벌레)으로 인한 작물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위기관리 단계는 열대거세미나방이나 이 나방의 유충이 발견됐을 때는 '관심'이고, 3개 시·군에서 작물 피해가 확인될 경우 '주의'로 상향 조정된다.
농진청은 전남 여수시와 해남군, 전북 부안군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각각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됐으며, 현재 이들 시·군에서 추가 피해 발생 여부를 예찰하고 있다.
또 전남, 전북 외에 충남, 경남 등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농업인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은 농작물을 갉아 먹으며 몸집을 키우는데, 먹이 범위가 넓어 식물 80여 종에 피해를 준다.
특히 옥수수를 비롯한 벼과 작물의 잎, 줄기, 씨알(종실) 등을 마구 갉아 먹기 때문에 발견 즉시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커진다.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약제로는 62개 품목이 등록돼 있다.
약제 정보는 농사로(www.nongsaro.go.kr),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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