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1일 자 일본 주요 신문들은 전날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하고서 2차 발사를 예고한 사실을 주요 기사로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면 톱 기사로 '북한 위성 발사 실패'라는 제목의 기사를 배치하고 3면에는 북한이 정찰 위성을 쏘아 올린 이유에 대한 전문가 분석 등 해설성 박스 기사를 실었다.
'간과할 수 없는 새로운 위협'이라는 제목의 사설도 취급했다.
요미우리신문도 1면에 '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라는 제목의 톱 기사를 배치하고 3면에 북한의 위성 발사 목적을 다룬 박스 기사 등을 실었다. 역시 사설로도 취급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북한의 위성 발사 관련 뉴스를 1면 톱 기사와 3면 박스로 다뤘다. 9면에는 전문가 의견을 전하는 기사를 별도로 취급했으며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는 폭거'라는 제목의 사설도 실었다.
산케이신문 역시 북한의 위성 발사 관련 뉴스를 1면 톱 기사와 3면 박스로 취급했으며 '평화를 어지럽히는 재발사 멈추라'는 제목의 사설도 다뤘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도쿄신문은 톱 기사는 아니지만 1면에 기사를 배치한 뒤 역시 3면에 분석 기사를 실었으며 각각 사설로도 취급했다.
특히 이날 일본 신문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려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한미 양국 군에 대한 감시 능력을 확보하면서 미사일 성능 향상을 도모하려는 두 가지 목적이 이번 발사 실패에도 조기에 2차 발사를 선언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산케이는 "지금의 북한이 집착하는 것은 미사일 공격에서 눈의 역할을 할 정찰위성 획득"이라며 실제로 북한이 정찰위성을 운용하면 한미일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의 9면 전문가 분석 기사에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이소자키 아쓰히토(??敦仁) 게이오대 교수는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북한의) 강한 의사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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