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설문 조사 결과…광고 수용도와 친밀도도 높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플랫폼의 홍수 속에서도 라디오가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는 배경으로 청취자들은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는 장점과 다양한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매력 등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난달 라디오 청취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4%가 라디오를 듣는 이유로 '이동 중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음악을 듣기 위해·선곡이 좋아서'(32.9%), '재미있어서·재미있는 이야기나 사연을 듣기 위해'(26.6%) 순이었다.
이 밖에도 라디오 특유의 분위기,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 신속한 뉴스 청취, 친근한 느낌 등이 라디오 청취 이유로 조사됐다.
또 라디오는 여전히 광고 매체로서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광고에서 들어본 제품과 서비스는 친근하게 느껴지느냐는 물음에 79.3%가 그렇다고 답해 라디오 광고가 소비자의 브랜드를 향한 친밀도를 높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때, 광고가 나와도 주파수를 바꾸거나 건너뛰지 않는 편이다'에도 78.5%가 그렇다고 응답해, 라디오 광고에 대한 청취자의 수용도가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한편, 라디오를 들을 때 어떤 경로로 듣는지 질문한 결과, '일반 라디오 수상기(차량 포함)'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방송사 및 라디오 통합 애플리케이션', '유튜브(보이는 라디오 등)' 등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40% 이상으로 나타나, 라디오를 청취하는 방식이 예전보다 다양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코바코가 중소기업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부족한 라디오 청취자의 청취 행태 및 광고 관련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했다.
평소 라디오 콘텐츠를 한 달 기준 1일 이상 청취한 전국 만 20~59세 2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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