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O연구소 분석…삼성전자 매출 별도 200조·연결 300조 첫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기업 1천곳의 합산 매출이 2천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중 매출 상위 1천곳의 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체 매출이 1천99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2021년의 매출 1천734조원과 비교하면 1년 새 259조원(14.9%) 이상 증가했다. 또 조사 대상 기업 중 825곳의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다.
삼성전자의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은 211조8천674억원으로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302조2천313억원으로 300조원의 벽도 깼다.
지난해 상위 1천개 기업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 비중은 10.6% 수준이다. 2020년(11.2%)과 2021년(11.5%)보다는 조금 낮아졌다.
삼성전자에 이어 상장사 매출 2위는 한국전력공사(68조9천515억원), 3위는 현대차(65조3천83억원)였다.
매출 1조원 이상 '1조 클럽'에는 삼성전자, 한전, 현대차를 포함해 기업 258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38곳은 매출이 10조원을 넘었다.
작년에 '10조 클럽'에 새로 합류한 기업은 대한항공(13조4천127억원), 삼성증권(13조1천220억원), LG에너지솔루션(10조5천817억원), GS리테일(10조5천963억원) 등이었다.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 증가율 1위 기업은 298억원에서 2천401억원으로 705% 늘어난 두산밥캣이었다. 이어 에코프로 매출이 174억원에서 1천361억원으로 684% 뛰었다.
상위 1천개 기업 매출을 연도별로 보면 1996년 390조원에서 2008년 1천197조원으로 1천조원대에 진입했고, 2018년에 1천537조원으로 처음 1천500조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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