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합동간담회서 10개 구단 각오 밝혀…7일 정규시즌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에 참가하는 10개 팀 중 7개 팀은 '가장 기대되는 상대 팀'으로 '페이커' 이상혁이 주장을 맡은 T1을 꼽았다.
LCK 소속 10개 구단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합동 간담회를 열어 오는 7일 개막하는 2023 LCK 서머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젠지의 고동빈 감독은 서머에서 가장 기대하는 상대 팀으로 지난 스프링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맞상대한 T1을 지목하며 "시즌 때마다 잘했던 팀이라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T1을 꺾고 우승했던 DRX의 김목경 감독도 "T1이 단단해진 모습으로 (이번 시즌에서) 각성해 돌아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면 T1 배성웅 감독은 같은 질문에 "지금 메타(경향)에서 디플러스 기아[000270](DK)가 가장 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DK를 지목했고, 리브 샌드박스 유상욱 감독은 "젠지가 스프링 시즌에서도 강했고, MSI에서 보여준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젠지를 꼽았다.
질의응답에서는 직전 국제대회인 MSI와 관련한 질문이 여럿 나왔다.
올해 MSI에 LCK를 대표해 출전했던 젠지와 T1은 중국 LPL 팀에 밀려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고 4강에서 탈락했다.
T1 배성웅 감독은 "지난 MSI에서는 밴픽에서 중요한 픽을 놓쳤다고 생각해 이를 보완하고, 나아가 우리가 메타를 주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은 LPL 선수들에 대해 "원거리 딜러들의 캐리 능력이 높고, 한타(대규모 교전)를 잘하는 편"이라고 평가하면서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LCK가 LPL에 복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젠지 주장 '피넛' 한왕호도 "LPL이 LCK를 앞선 게 아니라, 젠지와 T1이 LPL 팀에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 LCK 서머 정규리그는 다음 달 7일 KT[030200] 롤스터 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성적 1위부터 6위 팀까지는 8월 8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준결승전 격인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LCK 서머에는 LoL e스포츠 최고 권위 무대인 롤드컵 출전권 4장이 걸려 있다.
LCK 서머 우승팀은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직행하고, 스프링·서머 챔피언십 포인트 합산 1위 팀은 2번 시드로 진출한다. 3·4번 시드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선발전에서 결정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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