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일 현대모비스[012330]의 전동화 부품 사업의 영업이익이 2025년 이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현대모비스가 증권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전동화공장의 핵심 공정을 공개했다"며 "지난 몇 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전동화 생산이 안정화하면서 대규모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터 기술의 편차는 재료와 제조 기술에 달렸고 결국 원가와 생산성 싸움"이라며 "자동차 회사가 직접 만드는 모터도 전기차 상품성의 중요 축으로 부상할 전망인데, 현대차그룹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업체들로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재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현대모비스의 배터리 제조 공정에는 덕양산업[024900], 성우하이텍[015750], 화신[010690], 나노팀[417010], 에스엘[005850], 경창산업[024910],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 등 여러 중소형 부품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가동한 대구 PE시스템(모터·인버터·감속기) 공장과 울산 배터리 시스템 공장은 각각 은 경창산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생산 전문사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의 국산화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모터 코어를 가져와 가공해 사용하고 있으며 핵심 공정인 헤어핀 모터의 경우 이탈리아와 독일, 일본 업체의 다양한 설비를 도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각 설비의 장점을 결합해 설비를 내재화하고 G80 제품부터 국산 설비 제품을 탑재했다"며 "설비 국산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기술 고도화, 대량 생산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증설하는 국내외 PE시스템 공장에는 국산 설비를 100%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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