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도움을 받아 의회 연설문 일부를 작성해 화제다.
DPA 통신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정기 의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의회 토론회에서 연설하면서 연설문 시작 부분을 챗GPT로 작성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AI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AI의 능력이 매혹적이면서도 두렵다고 했다.
그는 AI가 불과 몇 초 만에 연설문을 쓰고 대학 과제를 풀거나 보고서를 준비할 수 있다며 너무 설득력 있게 해내 이러한 일의 뒤에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라며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정도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민주당 소속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2019년 사회민주당의 총선 승리 후 덴마크 역대 최연소(당시 41세) 총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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