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전면 봉쇄, 지대 높아 진화에 어려움 겪어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5대 명산인 헝산(恒山)에서 산불이 발생,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산시(山西)성 다퉁시 훈위안현에 있는 헝산의 정상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 계속 번지고 있다.
현지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지대가 높은 데다 험준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당국은 등산객들을 대피시킨 뒤 입구를 봉쇄, 산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낮 12시께 헝산 정상에서 불길 번지고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진입로가 전면 봉쇄돼 산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헝산은 서악(西岳)인 화산과 동악 타이산, 중악 쑹산, 남악 헝산(衡山)과 함께 중국의 오악(五岳) 중 하나로, 북악에 해당한다.
주봉인 톈펑링(天峰)은 해발 2천16m에 달한다.
경관이 빼어나고 절벽에 들어선 기묘한 사원 건축물들이 즐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다. 1982년 국가급 관광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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